The familiar functions and recognizable forms of everyday objects often resemble the biological structure of the human body. In this work, the form appears to burst outward from within—hinting at the object’s original shape while simultaneously stripping it of its intended function.

Paradoxically, even after losing its practical use, the object gains new meaning and value simply through the act of “being.” This transformation reflects our own condition as social beings, revealing the vast possibilities hidden beneath the roles we perform and prompting us to reconsider the fundamental meaning of existence.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물의 기능과 익숙한 형태는 생물학적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다. 안에서 밖으로 터져 나오는 듯한 이 작품의 형상은 사물의 본래 형태를 암시하되, 그 기능을 상실시킨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사물은 실용적인 기능을 잃었음에도 '존재함' 그 자체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획득한다. 이는 사회적 기능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가능성을 투영하며,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